한때 흰색 가전에 필이 꽂혀서 구입했던 스팔라 전기포트에 대한 리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.
저는 커피를 하루에도 여러번 마시는 커피매니아입니다. 그래서 제 방에 따로 전기포트를 하나 구입하려고 열심히 찾아봤는데요. 제가 필요한 기능 몇 가지가 있었는데요.
1. 드립이 용이한 포트
2.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는 크기
3. 하얀색
4. 내부가 스테인레스
가을이 되기 시작하면 드립커피를 하루에 한 두번 꼭 마시기 때문에 저렇게 길죽한 주둥이를 가지는 포트가 꼭 필요로 했습니다. 그리고 너무 큰 것은 이미 주방에 따로 있으니 커피와 컵라면 정도만 먹을 수 있는 0.8리터 정도면 충분했습니다. 너무 작은 거는 또 여러번 물을 끓여야 할수도 있으니 0.5리터 보다는 커야 했습니다. 제가 원하는 딱 그 크기였습니다.
한 때 하얀 가전제품이 꽂혀서 대부분 하얀색으로 구입을 했었고, 또한 전기포트는 하얀 색이 제일 많은 편이기도 했습니다. 그리고 물을 담는 내부는 스테인레스였어야 했습니다.
장점 : 앞서 말한 모든 기능과 2만원대의 꽤 저렴했던 가격
단점 : 오래 쓰니 하얀색 도색이 벗겨짐.
무엇보다 큰 단점이, 날씨가 추울때는 이상하게 물을 끓이면 저 스위치 부분에 물이 줄줄 새는 것입니다. 근데, 웃긴건 외부온도가 지금처럼 따뜻하고 더울때는 단 한번도 물이 새지가 않더라구요. 만약에 문제가 생긴거라면 온도와 상관없이 새야하는데, 봄부터 가을까지는 물이 흘러 내리지 않습니다.
불량이라고 보기에는 그렇고, 그렇지만, 다른 포트들은 수년씩 쓰다보면 생기는 문제가 이 아이는 사고 한 달도 안되었는데 바로 생겼으니 불량인 것 같기도 하고. 대략 2년 정도는 쓴 것 같은데, 요새 나오는 모든 전기포트류들은 중국에서 만드는 거라 그리 오래 가는 것 같지는 않아요.
하얀 도색 부분이 많이 벗겨지면 아무래도 새로 하나 사야할 것 같아요. 저번에는 키친아트 검은색도 몇년을 쓰니 도색이 벗겨지는 문제가 생기더라구요. 아무래도 오래쓰면 다 그런것 같아요. 다음에는 도색을 입히지 않는 스테인레스나 아니면 플라스틱으로 된 제품을 사야할 것 같습니다.
사실 분들에게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.